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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8일차] ‘안정감의 차이’ 서울고, 물금고에 콜드승…8강서 유신고와 격돌

입력 | 2021-06-08 15:52:00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 물금고와 서울고의 경기가 열렸다. 서울고가 물금고에 8-1로 승리를 거둔 뒤 주승빈과 이유민이 장난을 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서울고가 물금고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서울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8일째 물금고와 16강전에서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심규진은 4이닝 5안타 무4사구 2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이어 등판한 김훈기가 2이닝 2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조세진이 5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고, 유격수 이재현은 공격(4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과 수비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5회초까지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서울고는 5회말 김동빈의 2루타 등을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4-1이던 7회말 1사 2·3루선 이준서의 3루타와 상대 폭투, 실책을 묶어 4점을 보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정감의 차이는 실로 엄청났다. 이재현이 안정된 수비로 내야를 지켰고, 마운드에서도 단 1개의 4사구만 내주며 불필요한 출루를 억제했다. 반면 물금고는 무려 13개의 4사구와 4개의 폭투로 자멸했고, 끝내기 점수도 견제 실책이 빌미가 돼 허용했다. 이재현은 “선수들 모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고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앞서 벌어진 또 다른 16강전에서 마산용마고를 5-3으로 꺾은 유신고와 10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

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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