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의 이별을 안타까워 하는 이들의 마음이 담긴 수많은 근조화환이 빈소를 메우고 있다.
췌장암 투병 중이었던 유 감독이 7일 오후 입원 중이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0세. 유 감독은 4강 신화를 작성했던 2002 월드컵을 비롯해 무려 124번의 A매치에 출전한 한국의 레전드다.
유 감독의 빈소는 오전부터 수많은 근조화환으로 채워졌다. 오후 4시 현재 더는 놓을 곳도 없을 만큼 많은 근조화환이 유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수놓고 있다.

8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왔고 지난 7일 별세했다. 2021.6.8/뉴스1 © News1
건국대학교와 경신중·고등학교 등 유 감독의 모교, 친정 팀 인천과 울산을 포함한 K리그 각 구단과 감독들의 근조화환도 많은 수를 차지했다.
2002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함께 일군 황선홍을 포함, 이동국(은퇴), 박주호(수원FC), 이청용(울산 현대), 권창훈(수원 삼성),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국가대표 선후배들이 개인적으로 보낸 근조화환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개그맨 김용만, 배우 신현준 등 연예게 스타들도 근조화환을 보내며 조의를 표했다. 바다 건너에서 전해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과 움베르토 쿠엘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근조화환도 눈길을 끌었다.

개인 축구팬이 보낸 근조화환© 뉴스1
또한 ‘축구팬 이종욱’이라고 새겨진 한 개인 축구팬 역시 근조화환을 보내 유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에 큰 힘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