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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백신 나눠야”…베컴·아일리시·니슨 등 유명인들 한목소리

입력 | 2021-06-08 18:11:00

유네스프 친선대사 28인 공동서한
"G7, 보유한 코로나19 백신 20% 6~8월 코백스 기부하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가수 빌리 아일리시, 영화배우 리암 니슨 등 세계 유명인사 28인이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를 통해 주요 7개국(G7) 정상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나눔을 촉구했다.

베컴, 아일리시, 니슨 등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유명인 28인은 8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G7 지도자들에게 백신 보유 물량의 최소 20%를 8월까지 코백스(COVAX· 국제 백신 협력체)에 기부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한은 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G7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7개국이 구성한다.

서한을 띄운 28인은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에 1년 반을 보냈지만 바이러스는 여전히 많은 나라에 퍼지며 우리를 시작점으로 되돌려 놓을 수도 있는 새로운 변이를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데믹은 모든 곳에서 끝날 때까지 어디에서도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백신을 모든 나라에 최대한 신속하고 공평하게 보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주말 G7 정상회의는 가장 필요한 곳에 빠르게 백신을 보급하기 위한 행동을 합의할 중요한 기회”라고 호소했다.

유니세프는 코백스를 통한 국제사회 백신 공급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 1억9000만 회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G7 국가들이 조만간 각국 성인 인구 예방 접종에 큰 지연 없이도 6~8월 물량의 20%를 기부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제안한 대로 부유국들의 기부가 이뤄지면 백신 1억5000만 회분을 보급해 일시적으로나마 부족분을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비이드 베컴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예방접종의 결정적 이점을 믿는다”며 “모든 곳에서 끝나기 전엔 팬데믹이 끝나지 않을 것이므로 전 세계 모든 지역사회가 하루속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