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공모에 대형병원 5곳 신청 컨소시엄 구성해 사업제안서 제출 인천 의료발전-일자리 창출 내세워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사업 공모에 국내 대형병원 5곳이 접수를 마쳤다.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인하대병원),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순천향대학부속부천병원), 메리츠화재컨소시엄(차병원), 한성재단컨소시엄(세명기독병원) 등 5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냈다.
이들 컨소시엄은 인천 의료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적임자라는 점을 알리며 ‘세(勢)’를 과시하고 있다.
다른 컨소시엄도 인천 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하나은행은 서울아산병원, KAIST, KT&G와 손잡고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나은행과 각 기관은 청라국제도시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산학연병(産學硏病) 연계를 통해 첨단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금융과 재무적 투자자 역할을 한다.
메리츠화재 컨소시엄도 차병원 그룹의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 경험 및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산학연병 시스템을 통해 기존 패러다임을 벗어나 전 생애 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합단지형 모델을 제안했다. 또 단지 내에 초등학교를 비롯해 주거시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주택을 짓는 등 전 생애 주기를 반영한 의료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 컨소시엄은 차병원, 메리츠화재, 현대건설, 롯데건설, 해양종합건축사무소, 정림종합건축사무소가 참여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제안서를 평가한 후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이 들어서는 인천 서구 청라동 1-601 일대. 사업자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면 26만1600㎡ 터에 1단계로 300병상 이상, 2단계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 및 업무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최승훈 채널A 스마트리포터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