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휘문고전 연장 10회 명승부
2회 1점씩 내고 팽팽한 0의 행진
10회초 1사 2, 3루때 등판 한지웅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 막아내고, 이어진 공격선 끝내기 실책 환호

유신고 문종윤 5회 쐐기 3점포… 서울고와 8강전 유신고 4번 타자 문종윤(18번)이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용마고와의 16강전에서 5회말 달아나는 중월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팀인 유신고는 5-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 이날 물금고에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서울고와 10일 준결승행을 다툰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인천고 한지웅
전국 무대에서 다시 성사된 맞대결에서도 인천고가 다시 웃었다. 인천고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휘문고를 2-1로 눌렀다. 1954년, 1989년 이후 통산 세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노리는 인천고는 8강에 선착했다.
라이벌답게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휘문고가 2회초 4번 타자 신민철(18)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자 이내 인천고 4번 타자 김환희(19)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뒤 후속타자의 진루타로 홈을 밟으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팽팽한 동점 상황이 이어지다가 7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투수 뜬공에 이은 더블플레이가 나오자 휘문고 코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할 정도로 경기가 과열됐다. 8회에도 휘문고가 1사 만루, 인천고가 1사 1, 2루 기회를 각각 살리지 못하면서 끝내 연장 승부치기 승부에 돌입했다.
강홍구 windup@donga.com·황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