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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이낙연 이어 ‘깜짝 3위’…與도 젊은 주자 바람 부나

입력 | 2021-06-09 10:11:00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약인 모병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록 4위권과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돌풍’이 불면서, 여권 쇄신파이자 젊은 대선주자인 박 의원에게도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29.9%), 이낙연 전 대표(11.5%)에 이어 박 의원이 5.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4.6%로 동률을, 김두관 의원이 1.1% 순이었다.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가장 굵직한 쇄신 목소리를 내왔던 박 의원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이긴 해도 당내 강력한 지지기반을 등에 업고 움직이는 정 전 총리보다 조금 더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이다.

재선인 박 의원은 올해 50세로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젊은 축에 속한다. 이준석 열풍 속에서 민주당에서는 ‘올드보이’로 평가되는 다른 주자들에 비해 쇄신 이미지가 강하다.

박 의원은 지난 5월9일 민주당에서는 가장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당 지도부에 ‘조국 사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권 뜻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면론에 침묵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도 비판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해왔다.

최근엔 ‘조국의 시간’을 낸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윤 전 총장 임명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이 없었냐고 쓴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