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고하겠다” 답변 전달
박근혜 전 대통령, 최서원(왼쪽부터). 사진=동아일보DB, 뉴시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이름 최순실)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69)의 특별사면을 요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 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 씨는 지난달 문 대통령 앞으로 편지를 보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최 씨는 편지에 “박 (전) 대통령께서 구금된 지 4년이 넘었다”며 “지친 그분이 자택에서라도 지낼 수 있도록 사면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다만, 법무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면 관련한 민원이 많아서 통상의 문구대로 회신한 것”이라며 “어떤 방향성을 갖고 검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2018년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등이 없다면 87세가 되는 2039년에 만기 출소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