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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떼 무서워 나무 위로 도망간 ‘겁쟁이 사자’

입력 | 2021-06-09 19:30:00

올라프 토클 페이스북 갈무리


‘정글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가 물소떼를 피하기 위해 황급히 나무 위로 도망가는 모습을 사진작가가 포착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출신 올라프 토클(54)이 올 초 케냐의 마사이마라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나무 위로 올라간 겁쟁이 사자는 나무를 부여잡고 물소떼의 움직임을 살폈다. 오랫동안 나무에 머물러 지친 듯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보이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케냐 현지 매체인 켄얀스(kenyans)는 같은 날 데일리메일의 보도를 소개하며 올라프 토클이 올 1월 17일 겁쟁이 사자 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켄얀스 등에 따르면 이날 겁쟁이 사자는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다가 홀로 남게 되자 재빨리 나무 위로 도망갔다.

겁쟁이 사자는 물소떼가 현장을 떠날 때까지 나무에서 한 시간가량을 머물렀다고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