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클라우드에 암호화 기능 추가 이용자-접속 사이트 등 식별 못하게
애플이 통신사 등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개인정보 추적에 제동을 걸었다. 개별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업체들뿐만 아니라 통신을 제공하는 망사업자들도 가입자들의 인터넷 사용 이력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진행 중인 애플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새로운 프라이버시 암호화 기능인 ‘프라이빗 릴레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집이나 사무실, 공공장소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각각의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한 인터넷주소(IP)를 취합해 이용자 고유의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이용자가 어떤 지역에서 어떤 경로로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했는지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