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유튜브 갈무리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도 육상 선수보다 빠른 달리기 실력을 선보인 카메라맨이 화제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산시성의 한 대학교에서 육상 100m 경기가 열렸다.
출발 총성이 울리고 선수들이 앞다퉈 달려나가는데 관중의 시선은 선수들이 아닌 다른 곳에 쏠렸다.
청바지와 점퍼 차림이었던 그는 무게 4kg이 넘는 카메라를 한 손에 든 채 곁눈질을 하면서도 무서운 속도로 달려 선수들보다 먼저 결승선에 들어왔다.
남성의 정체는 바로 이 학교 체육학과 졸업반 학생이었다. 그는 “단지 좋은 경기 화면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쏟아진 관심에 겸연쩍어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선수들은 뭐가 되냐”, “역시 선배는 다르네”, “방송국에서 스카우트해야 할 듯”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