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소속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맡긴 것처럼 국민의힘도 감사원이 아닌 권익위에 조사를 맡기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권익위에서 했는데 민주당 의원 12명을 적발했다”며 “권익위가 그 정도의 단호함을 보였다면 야당도 이제 권익위를 거부할 명분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아직은 무소속이지만 저도 권익위 조사를 받을 서류를 오늘 접수하도록 하겠다. 대선후보들도 모두 동참하자”고 촉구하며 “이번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 조사에서 권익위가 보여준 공정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은 적극적으로 권익위 전수조사를 제안했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권익위도 딱히 의심할 건 없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아직도 보궐선거 승리의 달콤함에 빠져 있느냐”며 감사원 조사 의뢰를 비판했고, 정진석 의원은 “우리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권익위의 검증을 받자”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