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종투표율 45.3%…“역대 최고 흥행”

입력 | 2021-06-10 20:04:00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문표(왼쪽부터)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나경원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전당대회 전 마지막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원투표 마지막 날인 10일 최종투표율이 45.36%로 집계되며 현재와 같은 선거인단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른 2011년 이후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최종 집계 결과 모바일투표와 ARS투표를 합친 당원투표율이 45.36%라고 밝혔다.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7, 8일 이뤄진 사전투표 투표율은 36.16%로 집계됐다.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2017년 투표율인 25.2%와 2019년 투표율인 25.4%를 사전투표에서 모두 넘어섰다. 9, 10일 이뤄진 ARS 투표에서 투표율은 9.2%p 올랐다. 투표가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일자별 투표율은 7일 25.8%, 8일 36.16%, 9일 42.40%이었다.

당원투표 결과와 합산될 국민 여론조사는 9, 10일 이틀간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2000개 샘플씩 총 4000개를 조사한다. 조사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이뤄진다.

결과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당 대표 후보 5명 중 1명이 선출되고 최고위원 후보 10명 중 4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5명 중 1명이 지도부로 선출된다.

야권에서는 이번 전대가 국민의 관심 속에서 치러진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전당대회를 당원 외 국민이 이렇게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것은 정당 역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다”며 “민심과 떨어진 채 치러지던 과거 전대와 달라진 모습을 보면 이런 흐름이 내년 대선에도 긍정적으로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