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서울 중랑구의 한 차도에 쏟아진 마늘을 자발적으로 치운 시민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밤 10시경 서울 중랑구의 한 차도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11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마늘을 가득 싣고 주행하던 5톤 트럭이 정지 신호에 맞춰 멈춰서는 순간 마늘이 쏟아져 내렸다.
서울경찰청
그때 인도를 걷던 시민들이 쏟아진 마늘을 발견했고, 주저 없이 다가와 마늘을 다시 트럭에 싣는 작업을 도왔다.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도 사고 현장을 발견해 차도를 통제한 뒤 쏟아져 있는 마늘을 담기 시작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 덕분에 신속하게 잔해를 치워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