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1.6.11/뉴스1 (서울=뉴스1)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에 제1야당 대표를 맡게 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나이로는 아버지뻘인 정계 주요 인사들과 마주하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민의힘은 대표와 최고위원들 평균 나이도 44.5세로 확 젊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평균 나이는 52.3세다.
올해 36세인 이 대표는 68세인 문재인 대통령과 서른두 살 차이가 난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회동이 성사되면 30살 이상 차이가 나는 야당 대표를 맞이하는 셈이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장남 준용 씨(39)보다 세 살 어리다.
여야 대표 회동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올 전망이다. 58세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 대표보다 스물두 살 많다. 송 대표의 장녀는 30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서는 “86그룹의 리더격인 50대 후반의 집권여당 대표와 30대 중반인 제1야당 대표가 동격으로 만나는 것 자체가 그간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