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확진 이어 4명 더 감염 송영길 보좌관 확진… 宋은 음성
국회 소독 작업 국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11일 국회 주요 건물이 폐쇄된 가운데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소독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전날 민주당 안규백 의원에 이어 이날에만 민주당 보좌진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 5명이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회가 11일 폐쇄됐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다음 날 밤 12시까지 국회 내 모든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회 폐쇄는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이날만 국회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 기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안 의원실 보좌진 2명도 확진됐다. 안 의원과 같은 서울시의원을 접촉한 송영길 대표 의원실 보좌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김홍걸 무소속 의원 보좌진도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 개편 관련 논의도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총 논의를 거쳐 종부세 부과 대상을 2%로 하고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리는 방안 등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의원총회가 뒤로 밀리면서 당 지도부와 세제 완화 움직임에 반대하는 일부 강경파 의원 간 간극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부 친문(친문재인) 의원들과 진보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등 63명은 함께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종부세 및 양도세 완화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