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춤추는 영상 뒤에는 잔인한 장면이 이어진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틱톡에서 잔인한 영상이 2년 동안 온라인에서 재생돼 틱톡 측이 공식 사과를 했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소녀가 즐겁게 춤을 추는 영상의 뒷 부분에는 남성들이 한 사람을 끔찍하게 참수하는 영상이 이어진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는 바람에 소녀의 춤을 시청하기 위해 영상을 클릭했던 이들은 원치 않게 잔인한 장면을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원본 동영상을 본 누군가가 모자이크 등으로 영상을 편집한 뒤 AI 보안 시스템을 교묘하게 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틱톡의 AI 서버는 업로드되는 모든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점검하도록 시스템 돼 있는데, 사용자가 문제의 영상을 다른 이미지 등과 합성하거나 재가공하면서 AI 검열을 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10대 청소년 다수가 사용하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영상이 2년간 재생됐다는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