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진행되는 장애인창작아트페어는 공모를 통해 장애미술인 166명이 참가하며 공모전 317점, 특가전 146점 총 463점이 전시된다. 서울숲을 이용한 야외전시회와 서울숲 카페를 찾아가는 게릴라전,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특가전, 작가와의 만남 10차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클론의 강원래 씨가 부인 김송과 아들 선과 함께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특가전에 작품 2점을 출품하였다’며 미술활동에 의욕을 보였다.
또한 근처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는 화가이자 구독자 10만 명의 크리에이터인 육준서 씨가 방문해주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육 씨는 현재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서 정의로운 강함을 보여주어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 “장애인아트페어 소식을 듣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 장애미술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들렀다”고 말했다.
김영빈 조직위원장은 2021장애인아트페어 캠페인 ‘경계를 넘어 아름다운 세상으로’처럼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코로나19로 초토화된 장애인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실 것을 당부했다.
장애인창작 아트페어가 왜 존재하는것일까요?
장애인들이어서 쏟아내는 남다른 예술의 세계가 선보이는 곳입니다. 예술은 결국 그 예술가의 삶과 환경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아프고 힘들고 나름의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덮어두고 뒤로하고 있는 그 소중한 아픔이나 생각들을 바로 이 장애인창작아트페어의 그림을 통한 예술가들과 함께함으로서 치유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예술에 있어서의 장애란 예술성 없음입니다.
장애인 창작아트페어에서는 단지 그림만 보지마시고, 예술가에게 귀기울이길 권합니다.
천재를 받아들일 준비. 그것은 우리가 해야할 몫인 것이다.
어쩌면 숨어있는 내안의 장애를 만나고, 장애미술을 통해 위로받고 용기를 얻는 치유, 힐링, 발견의 기회를 마련해보시길 권합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