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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이준석에게 꼰대질 마라” …이준석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

입력 | 2021-06-13 13:24:00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3일 같은 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의 응원글에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환영한다”라며 “민심은 흔들리지 않았고 거대한 변화를 선택했다. 36세 원외 인사를 보수 야당의 당수로 만든 한국 정치사에서 처음 있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를 예시로 들면서 “영국 보수당은 당시 39세 데이비드 캐머런을 당수로 선택해서 13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고, 2017년 프랑스는 39세의 젊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당선을) 통해 좌우 통합과 새로운 성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 변화의 희망이 우리에게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권 시장은 “민심은 이준석을 통해 기성정치는 이제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며 “나와 같이 386으로 시작해서 586이 된 기성정치의 변화를 압박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준석 스타일대로 새로운 길을 마음껏 가보라”며 “섣불리 (이 대표를) 경계하고, 꼰대 식으로 가르치려고 들지 말자. 자신의 이익과 배치된다고 흔들어대는 구태도 우리 안에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 “시장님 항상 많이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