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3일차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했다.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보리스 존슨 총리도 동참할 것으로 보였지만, 같은 시간에 해변에서 홀로 수영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바이든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G7 정상회의가 열린 콘월 회담장 인근 세인트 아이브스 지역의 성당을 찾아 미사를 올렸다. 바이든은 고 케네디 대통령 이후 첫 가톨릭 신자 대통령으로 알려졌다. 이날 항구도시인 콘월 거리가 교통정체를 보인데다 경호차량까지 동원되는 과정에서 예배에는 15분 가량 늦었다.
바이든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되던 존슨 총리는 같은 시각 홀로 콘월 지역 카비스 해변을 찾아 상의를 벗고 수영을 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이런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자 지역 교민들은 BBC에 “당연히 바이든과 존슨이 함께 성당을 찾는 모습을 기대했다”며 “최근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성당에서 결혼까지 했는데, 미사에 참석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