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서 5승 2무… G조 1위 질주 2위 UAE에 패해도 가능성 높아 박항서 “최종예선 가면 임무 끝”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베트남은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꺾었다.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질주한 베트남은 승점 17로 2위 UAE(승점 15)에 승점 2를 앞서 G조 1위를 지켰다. 월드컵 2차 예선은 8개조로 이뤄져 각 조 1위 팀 중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한 7개 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팀 중에서는 상위 5개 팀만이 추가로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베트남은 16일 UAE와 최종예선 티켓을 둔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비겨도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직행하는 베트남은 UAE에 패해 조 2위가 돼도 각 조 2위 팀과의 순위 경쟁에서 5위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은 역사상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박 감독은 경기 뒤 “우리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면 제가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일 거라 생각한다”며 베트남이 현재까지 거둔 성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