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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 인생 최고 경기는 러 월드컵 독일戰”

입력 | 2021-06-14 03:00:00

축구협회 유튜브 라이브서 팬미팅
“40세엔 축구에 대한 일은 안할 것”




“제 인생 최고의 경기는 독일전이었습니다.”

손흥민(29·토트넘·사진)이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팬문선답(팬들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에 출연해 궁금증을 풀어줬다.

자신의 인생 경기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꼽았다. 당시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감바 오사카)의 긴 패스를 향해 골문 앞으로 약 50m를 질주해 추가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어려서 독일에 가 문화 차이 등으로 힘든 생활을 했다. 15∼16세에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런 나라와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을 위해 뛰었고, 세계 랭킹 1위를 이겼다는 건 엄청나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잘생긴 선수로 이용(전북)을 꼽은 손흥민은 40세에 뭘 하고 있을지를 묻자 “선수가 아니라면 축구에 대한 일은 안 할 것이다. 누구를 가르치거나 지적하는 것을 못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