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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3-2 대역전승으로 프랑스오픈 우승…메이저 통산 19승

입력 | 2021-06-14 08:06:00

4대 메이저대회 2회 이상씩 우승…역대 3번째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1위)가 5년 만에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코비치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5위)를 4시간 11분에 걸친 접전 끝에 3-2(6-7<6-8> 2-6 6-3 6-2 6-4)로 꺾었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조코비치는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올해 열린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그는 이번 우승으로 4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모두 2차례 이상 우승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9번, 프랑스오픈에서 2번, 윔블던에서 5번, US오픈에서 3번 우승을 차지했다.

4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모두 2회 이상씩 우승한 선수는 로이 에머슨(호주), 로드 레이버(호주)에 이어 조코비치가 역대 세 번째다.

개인 통산 19번째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20회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로저 페더러(스위스·8위), 라파엘 나달(스페인·3위)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윔블던에서도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조코비치와 페더러, 나달이 나란히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1위에 오르게 된다.

조코비치는 1세트 게임스코어 5-5로 맞선 상황에서 치치파스의 서브게임을 먼저 브레이크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0-4까지 뒤졌던 조코비치는 5-5 동점을 만든 뒤 6-5 역전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3점을 내리 내주며 1세트를 치치파스에 헌납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치치파스는 두 차례나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세트를 6-2로 승리,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물러서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3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6번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3-1로 달아났고,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3세트를 6-3으로 따냈다.

4세트에서는 두 번이나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게임 스코어 4-0으로 앞선 끝에 6-2로 승리,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조코비치는 5세트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기세를 이어갔고, 리드를 놓치지 않은채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결승 무대를 밟은 치치파스는 초반 기세를 잇지 못한채 아쉬움을 삼켰다.

조코비치는 치치파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 2패로 앞서게 됐다. 클레이코트에서는 조코비치가 4전 전승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