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14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News1
이준석(36)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14일 “원래 다른 당 대통령보다 같은 당 대통령한테 말하기 쉽지 않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 있을 때도 할 말 했다”며 아버지뻘인 문재인(68)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 같은 당 대통령이 더 어려운 법, 박근혜 때도 할 말 했다…필요하면 文 돕겠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은 누구나 어렵고, 나이 차이도 워낙 많이 나서 대하기가 괜찮을지 우려가 있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협치에 대한 이야기, 특히 코로나나 위기상황에 대해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저도 동의했다”며 같은 맥락에서 문 대통령과 만날 경우 “임기 말 정책전환이 필요한 부분,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 같은 경우에 새로운 정책 입안이 필요하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나라에 도움되는 일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2년 뒤 꿈?, 지금 앞가림하기 급급…내가 마지막 30대 당 대표가 아니었음
진행자가 “임기 2년뒤 꿈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자 이 대표는 “뇌 용량에 한계가 온 것 같아서 아직까지 그 정도 미래는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가 마지막 30대 당대표가 아니었음 좋겠다”고 했다.
2시간 반만 잔 상태에서 대전 현충원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이수정 경기대 교수 이름이 거론 되는 것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살면서 한번도 만나 뵌 적 없다”며 “당황스럽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