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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전국민 70% 접종해도 실내에서 마스크 벗기 쉽지 않을 것”

입력 | 2021-06-14 10:38:00

수도권, 확진자 수 감소 안 하면 5인 금지 이어질 수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하더라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는 의견을 내놨다.

권 장관은 14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아시다시피 여전히 백신을 못 맞는 분들이 30% 있다. 그 30% 감염의 확률이 있기 때문에 환기가 안 되고 그런 곳에서 장시간 있거나 그럴 때는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장관은 “가능하면 실내에서는 이를테면 70%까지 (접종이) 되더라도 방역지침을 질병당국과 같이 전문가들과 협의를 해서 만들어야 할 텐데 완전히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다고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 1300만명 이상 1차 접종,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 1차 접종, 11월까지 3600만명의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집합금지 등 영업 제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해 7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일단 7월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 하고 현재 경남, 전북, 경북, 강원은 새로운 거리두기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3분기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하게 되면 확진자 발생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단 권 장관은 “수도권은 여전히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며 “보복 소비라는 말도 있듯이 한꺼번에 확 풀리면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있어서 연착륙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장관은 7~8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의 해제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의 경우에 확진자 수가 기준에 맞게 떨어져야 하는데 그게 안 될 때는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