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1.6.14/뉴스1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환경 등 글로벌 현안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13일) 오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호프부르크 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어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면서 ‘군축·비확산 분야’의 선도국가인 오스트리아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189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양국이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향후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심화시켜 나가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호혜적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달 한국이 개최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주요 결과를 소개하면서 오스트리아 측이 회의에 참여해준 데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영국에서 개최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13~15일 오스트리아, 15~17일 스페인을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빈·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