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모 공군 중사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 모 중사의 유족 측이 이 중사의 생전 육성을 공개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날 MBC가 보도한 통화녹취 내용에 따르면 이 중사는 지난달 7일 그의 아버지와 통화에서 국선 변호사가 ‘영외 전화번호’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 통화 당시 이 중사는 성추행 사건으로 두 달 동안 청원휴가를 보낸 뒤 지난달 영내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또 ‘상담관은 언제 오느냐’는 아버지의 질문에는 “안 올 걸. 병가 냈어. 22일 뒤에 와. 근데 뭐 22일 후면 한참 뒤인데 뭘”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중사는 통화를 마친 약 2주 뒤인 지난달 5월22일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