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실내에 조성된 정원.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국제공항에 공기 질(質)을 개선하고 이용객에게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실내정원이 들어섰다.
청주시는 청주공항 여객청사 국제선 로비 1층과 국내선 도착장 1층에 수직정원 290m²와 평면조경 20m²를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실내정원은 세계적인 프랑스 식물학자인 파트리크 블랑의 수직 녹화 방법을 적용했다. 그는 수직정원을 정원 예술의 한 분야로 정착시킨 인물이다. 스테인리스 프레임에 펠트(양털 등 짐승의 털에 습기와 열, 압력 등을 가해 만든 천)를 씌운 뒤 식물을 고정해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식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인 고무나무 등 상록 관엽식물 49종 1만3156포기를 심어 사계절 푸르도록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