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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자약 사업 본격화… 美 ‘뉴로시그마’와 맞손

입력 | 2021-06-15 03:00:00


KT가 차세대 의약품으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KT는 미국 전자약 개발사인 ‘뉴로시그마’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의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뉴로시그마가 개발한 ‘모나크 eTNS’는 약물이 아닌 전자패치를 통해 뇌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신경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ADHD를 치료하는 전자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eTNS 전자약은 기존 중추신경자극제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경미하고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돼 약물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미래가치추진실에 디지털 및 바이오헬스 분야를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를 새로 만들고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eTNS 제품의 차세대 버전 설계 및 개발을 지원하고 AI 분석 서비스 고도화, 국내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