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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로 쓰러졌던 에릭센, 엄지 세우며 “난 괜찮아”

입력 | 2021-06-15 16:27:00


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덴마크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이 쾌유를 기원한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릭센은 15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에릭센은 병상에 누워 있었지만 밝게 미소 지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에릭센은 “전 세계로부터 온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그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괜찮다”며 “나는 다음 경기에서 덴마크 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13일 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그는 응급 심폐소생술을 받기 전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르텐 보에센 덴마크 대표팀 팀닥터는 영국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이 심정지로 사망 상태였다”면서 “재빠르게 제세동기를 사용해 에릭센을 살렸다”고 말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손흥민은 1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레바논과의 최종전에서 골을 넣은 뒤 에릭센을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