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매장. 뉴스1
롯데리아는 지난 14일 오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포테이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매장에 따라 준비된 포테이토 재고가 소진될 경우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된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포테이토는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
그러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롯데리아의 해명은 거짓”이라며 “포테이토를 못파는 진짜 이유는 맥도날드 BTS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포테이토 대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등 전세계 50개국에 감자튀김과 맥너겟, 음료, 스위트 칠리·케이준 소스로 구성된 ‘더 BTS 세트’를 출시했다. 이 세트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감자튀김 공급 업체가 맥도날드에 우선 공급해 롯데리아 물량이 부족해 진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왔다.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탄생한 ‘The BTS 세트’. 뉴스1
이에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대란 때문”이라며 “타사 제품 인기로 인해 감자튀김 수급이 부족하다는 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롯데리아는 심플로트에서 포테이토를 수입하고, 맥도날드는 램웨스턴 감자를 쓴다. 수입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