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인문학 책인 ‘공정하다는 착각’을 인용해 능력주의의 이면을 주장했다.
4·7 보궐선거 패배 후 소셜미디어 활동을 멈췄다가 최근 재개한 고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가 쓴 ‘공정하다는 착각’ 속 문장을 소개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공정하다는 착각’은 능력주의의 덫에 대해 쓴 책으로, 국내에선 지난해 12월 출간됐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고 의원은 ‘공정하다는 착각’을 소개하면서 특정 정치인을 지목하거나 개인적인 생각을 적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능력주의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페이스북 사용자 이** 씨는 게시물 댓글을 통해 “암만, 능력주의 보다는 당성과 충성심,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감성 효과가 더 중요하지”라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