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 뉴시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CDC는 기존에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했지만 전파력과 중증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 이를 격상시킨 것이다.
CDC는 15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델타 변이를 추적해온 결과 사람 간 감염이 더욱 쉽다는 증거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세계보건기구(WHO)도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감하고 있지만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되고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미 CNN은 전했다. CDC는 이달 5일 기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