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에서 화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평화, 자유, 번영이라는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를 한반도에서 완전히 구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외교장관 개회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991년, 남북한의 동시 유엔 가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가 평화공존의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면서 “한반도를 넘어서 전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에도 평화가 자리잡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91년 9월 17일 늦은 유엔가입에도 지난 30년간 유엔에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면서도 “국제환경 변화는 우리에게 그간의 성과를 뛰어넘는 보다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향후 30년 유엔에서 Δ분쟁해결과 평화 달성을 위한 노력 강화 Δ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위협에 선제적 대처 Δ미래 세대 평화를 위한 포용적인 역량을 결집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장관 개회사 이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볼칸 보즈키르 제75차 유엔총회의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및 한승수 제56차 유엔총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엔 3개 세션에서는 국제평화·안보·인권 분야 주요 학계인사와 유엔 고위인사, 전직 주유엔대사들이 참석해 각 주제별 논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