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한 가방에서 타인이 입던 팬티와 양말이 나왔다며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갈무리) © 뉴스1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가방을 구매해 받았는데 가방 측면 쪽 수납공간에 뭉툭한 게 들어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구매처가 어디인지도 말 안 해준다”면서 “○○ 정품 제품이라서 ○○에도 전화했더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등록한 업체는 해당 브랜드와 연관이 없다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측과 00 측의 계속된 책임 회피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냄새나는 팬티와 양말 때문에 소주 4병 마신 것처럼 메스꺼웠는데 왜 다들 책임은 안져주려고 하냐”며 상담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A씨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담당자와 나눈 대화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갈무리) © 뉴스1
이에 A씨가 입고처 번호를 요구하자 “번호는 오픈할 수 없는 점을 양해바란다”면서 “입고처에 해당 내용을 전달할 순 있으나, 입고처의 답변까지 고객님께 안내해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업체를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니냐”, “내 일이 아닌데도 화가 난다”, “안 쓰고 반품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코로나 시국에 남이 쓴 게 같이 오다니 말이 안 된다”, “찝찝하겠다. 저런 업체는 꼭 처벌받아야 한다”, “카카오톡 대처도 잘못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