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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효과’ 국힘 지지율 32% ‘최고’…호남 12% 두자릿수

입력 | 2021-06-17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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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브레인퍼블릭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의 공동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부정 평가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6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민의힘은 32% , 더불어민주당은 29%를 기록했다. 양당 모두 지난 조사 대비 2%P(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 4%, 열린민주당은 3%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7%, 모름·무응답은 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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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 6월2주차 조사에서 30%(민주당 27%)를 기록하며 민주당을 처음 역전한 후 이번 조사에서 32%를 기록하며 차이를 더 벌렸다. 또 지난해 7월 조사가 시작한 이래 국민의힘이 얻은 역대 최고 지지율이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에서 34%, 인천·경기 29%, 대전·세종·충청 33%, 대구·경북 50% 등이다. 광주·전라에서도 ‘호남 끌어안기’의 영향으로 12%라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29%, 인천·경기에서 28%, 대전·세종·충청에서 24%, 부산·울산·경남에서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58%를 기록했다.

연령별에서 국민의힘은 20대에서 29%, 60대에서 41%, 70세 이상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에서는 민주당에 1%P 뒤진 26%, 40대에서는 17%, 50대에서는 3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념성향별에서는 중도층의 31%가 국민의힘을 지지해, 민주당 지지율 26%보다 5%P 보다 많았다.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헌정사상 첫 30대 교섭단체 당 대표의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주 조사 대비 3%P 오르며 4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2%P 하락하며 50%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모두 지난 3월2주차 조사 이후 석달여 만에 가장 높고, 낮은 수치다.

연령별에서는 30대~50대의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30대의 49%, 50대의 59%, 50대의 48%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대와 50대의 경우는 부정평가 비율이 각 45%, 49%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2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20대의 51%, 60대의 71%, 70세 이상의 53%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평가 72%)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서울의 부정평가 비율은 54%, 인천·경기는 48%, 대구·경북은 59%, 강원·제주는 61% 등의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3%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