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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서 지니뮤직 듣는다…‘커넥티드 카’ 수요 증가

입력 | 2021-06-17 17:16:00


앞으로 벤츠 차량에서 지니뮤직을 들을 수 있게 된다.

KT 자회사 지니뮤직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탑재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및 올 여름 생산을 시작하는 새로운 S클래스와 C클래스, EQS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에 애플뮤직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세부내용을 설명하는 표에는 한국에서 애플뮤직과 함께 지니뮤직을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지니뮤직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구체적 시기나 탑재 대상 모델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케어 어플리케이션(앱)’을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O2O)를 구축한 바 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12월에도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70 모델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외에도 르노삼성, 재규어, 랜드로버 등과 커넥티드 카 음악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니뮤직이 커넥티드 카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커넥티드 환경에서의 음악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커넥티드 디바이스 환경에서의 음원 스트리밍 건수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8%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년(2019년 5월~2020년 4월) 대비 26.3% 늘어나는 등 증가 속도가 빠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아이디 연동으로 다양한 커넥티드 환경에서 편리한 음악감상이 가능하도록 ‘N스크린 정책(하나의 서비스를 여러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혁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