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협에서 최근 들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이 가까운 장래에 대만을 군사적으로 점령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군 최고계급인 밀리 합참의장은 전날 상원 세출위 원회 국방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이 필요한 군사력을 갖추는데 여전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 안에 대만을 침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대만이 중국의 핵심적인 이익으로 계속 자리매김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이 대만에 무력행사하려는 의도와 동기는 현 시점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중국이 군사적 수단으로 대만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군사력을 아직 완비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반복하면서 지난 15일에는 전투기 등 군용기 28대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그래도 이날 청문회에서 향후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전략 지정학적 도전이 중국이라고 경고했다.
밀리 의장은 또한 ”엄정한 군사적 관점에서 중국은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말했듯 직면한 위협이자 수년간 계속될 위협“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중국과 군대 간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