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30만달러) 첫날 4타를 줄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골프장(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맞바꿔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로렌 스티븐슨(미국) 등 4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박인비는 3타 뒤진 공동 18위다.
이어 후반 4, 6, 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3월 기아클래식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다음달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 2연패를 위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최근 출전한 8개 대회서 1승을 포함해 6차례나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박인비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서 고진영(26·솔레어)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에 앞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한 주”라며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전체적으로 조금씩 가다듬어서 다음 주에는 더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운정(31·볼빅)이 2타 차 공동 7위(5언더파 67타)로 선전했다. 한국서 5주 간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한 최운정은 마지막 18번홀(파5)서 이글을 기록하며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공동 38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