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뉴스1 © News1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엠알앤에이(mRNA) 백신을 2023년 이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신이 실제 사용되려면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국내 한 기업이 이 달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시엔 국내 mRNA 백신으로서 첫 임상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mRN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개발에 활용된 주된 물질이다. mRNA 백신은 예방효과율이 90%를 넘으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완전히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번 임상 추진에 따라 국산 백신 사용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아이진은 이 달 안으로 mRNA 백신(코드명 : EG-COVID)에 대해 임상1·2a상(2상 전기)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신청할 계획이다. mRNA 플랫폼 기반의 국산 백신이 임상시험계획서를 내는 것은 아이진이 처음이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중화항체 효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란 해석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나라가 mRNA 백신의 제조·기술·생산·접종까지 이루게 되면 이후 등장할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나, 나아가서는 만성질환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별도의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