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페더급 美 이게에 승리 오르테가에 패하며 멀어졌던 타이틀 재도전 속도 붙을듯
‘코리안 좀비’ 정찬성(위)이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미국의 댄 이게를 제압하고 있다. 정찬성은 이날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했다. 2011년 UFC 입성 후 첫 판정승이다. UFC 트위터 캡처
‘코리안 좀비’ 정찬성(34·페더급 랭킹 4위)이 UFC 페더급 타이틀 재도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찬성은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미국의 댄 이게(30·8위)를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3명의 부심 가운데 2명은 49-46, 1명은 48-47로 정찬승의 우세를 판정했다. 정찬성이 KO나 서브미션이 아닌 판정승을 거둔 건 2011년 UFC 입성 후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의 통산 전적은 17승 6패가 됐다.
타격전에 강점이 있는 정찬성은 이날 이게를 상대로 테이크 다운을 5차례 시도해 3차례 성공하고, 3차례 서브미션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그라운드 싸움을 펼쳤다. 2라운드 도중 왼쪽 어깨가 빠지는 부상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