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Neo QLED TV는 ‘마이크로 레이어’를 LED 소자에 입혀 기존 대비 한층 정교하고 자연에 가까운 색상 표현력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TV시장의 신기록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TV시장에서 1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로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원하는 콘텐츠를 시시때때로 골라보는 ‘모바일 스트리밍’ 시대가 일상이 되면서 TV를 보는 시청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있었으나 팬데믹에 따른 ‘집콕’ 트렌드가 대반전을 이끌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해온 삼성전자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점유율(금액 기준)인 32.9%를 달성하며 ‘왕좌’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초 새롭게 출시한 미니 LED TV인 ‘Neo QLED’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Neo QLED를 앞세운 초대형·프리미엄 TV시장 공략을 통해 ‘QLED 1000만’ 시대 도약을 내다보고 있다.
압도적 화질-사운드로 TV 패러다임을 깨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새롭게 적용된 친환경 리모컨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 LED 소자의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 LED’와 빛의 밝기를 12비트인 4096단계로 세밀하게 조절하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 화질로 최적화하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을 8K의 해상도로 개선해 준다. 기존 1개에서 16개로 늘어난 뉴럴 네트워크가 콘텐츠에 따라 화질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영상의 작은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표현하고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해 더욱 또렷한 화질을 제공한다.
홈 트레이닝-홈 게이밍 ‘스마트한 일상’ 완성
삼성전자 모델이 Neo QLED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또 홈 엔터테인먼트 특화 기능을 갖춰 사용자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의 ‘스마트 트레이너’는 근력운동, 요가 등 운동 콘텐츠는 물론이고 TV에 연결된 웹캠을 통해 운동자세를 실시간 분석해 주는 대화형 피드백도 제공해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도록 돕는다. 동작 횟수, 칼로리 소모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개인에게 더욱 효과적인 홈 트레이닝을 지원한다. TV 화면을 최대 4개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 멀티뷰 기능을 활용하면 다양한 영상과 자신의 모습을 동시에 보면서 운동할 수 있다.
‘홈족’을 겨냥한 홈 게이밍 기능도 강화했다. 화면 밀림이나 찢김을 줄이는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와 120Hz의 게임 모션을 구현하는 ‘모션 터보+’ 기술을 적용해 고사양 게임도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화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된 요즘에는 업무용 PC와 TV를 연결하는 ‘PC on TV’ 기능을 활용해 거실에서도 마치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완벽한 사운드 자랑하는 AI 퀀텀 사운드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021년 신제품 Neo QLED를 소개하고 있다.
‘공간 맞춤 사운드+’ 기능을 통해 AI가 벽과의 거리와 울림 정도 같은 TV 시청 공간의 특성을 감지해 스스로 사운드를 최적화해 어떠한 설치 환경에서도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 밖에 Neo QLED TV는 친환경과 접근성 기능을 강화해 스크린 포 올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TV 시청 경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콘텐츠 자막의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자막 이동’ 기능 △뉴스 수어 화면을 자동 확대해 주는 ‘수어 확대’ 기능 △스피커와 헤드폰 두 곳으로 동시에 사운드를 출력해 일반인과 저청력 장애인이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 출력 오디오’ 기능 등을 적용해 시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Neo QLED TV에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해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한다. 기존 라이프스타일 TV 제품에만 적용했던 포장재 업사이클링 에코 패키지를 Neo QLED TV 신제품에도 확대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