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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무인도서 연구센터 연구팀, 국책사업 중 전복 어선 승선원들 구조”

입력 | 2021-06-21 13:16:00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는 자교 무인도서 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이 지난 17일 전남 고흥 도화면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승선원 3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무인도서 연구센터 연구원들은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인 ‘무인도서 실태조사’ 수행 중 전복된 어선으로부터 구조신호를 받고, 즉시 사고현장으로 이동하여 조난 중인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또한, 해상 조난 사고 현장의 위치를 신속히 해경에 신고하여 인근 경비함정 및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수해양경찰서 소속  해경 구조대는 사고 현장에 도착해 전복된 어선 내 혹시 모를 잔류 승선원 확인 및 해양오염방치 조치 등 침몰 대비 위치부이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같은 해 8월 해양 선박사고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제정하여 시행 중이다. 전남대 무인도서 실태조사 연구원들의 신속한 조난 구조와 여수해경의 후속 조치는 자칫 인명사고 및 해양오염 등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민관합동 위기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전남대학교 무인도서 연구센터 연구팀은 앞서 지난 2012년에도 경북 포항 흥해읍 앞바다 무인도서에서 조난된 가족 3명을 구조한 바 있다.

오강호 전남대학교 무인도서 연구센터장은 “해양수산부 국책과제 수행 중에 발생한 사고에 연구원들이 신속 대응하여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며, 국책과제인 무인도서 실태조사에도 연구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