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코닌 애링턴(2)이라는 아동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처음엔 맹장염으로 생각했으나 엑스레이(X-ray)촬영 결과 구슬 16개가 장 속에 한줄로 붙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버키볼은 자석 구슬을 이어붙여 원형, 육면체, 삼각뿔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완구다.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자력이 강해 아이가 삼킬 경우 장 내부에서 서로 끌어당기면서 장기에 천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석과 장이 꼬여 장으로가는 혈류가 막힐 수 있다. 빨리 발견하지 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의료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이따금 발생한다며 “증상이 모호하지만 아이가 심각한 복통, 창백,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장난감을 삼켰을 징후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