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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또래 여학생 신체 촬영해 공유…경찰 수사

입력 | 2021-06-21 16:48:00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중학생들이 또래 여학생들을 불법 촬영하고 사진을 단톡방에 올려 공유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 등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전북 남원경찰서 등은 지역 중학생 6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 수십 명의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어 소셜미디어 등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한 학생이 학교에 알렸고, 학교는 피해 학생이 여러 명으로 확인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가해자들을 입건할 예정이다.

가해자들은 주로 여학생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만 아니라 피해 여학생들에 대한 외모 평가와 성적 희화화, 음담패설 따위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들을 분리 조처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