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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최신예 항모에 18t급 근접 폭파실험 실시

입력 | 2021-06-21 17:29:00

폭발 충격에 규모 3.9 지진이 기록되기도




미국 해군이 최신예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호(CVN78)호의 전쟁 대비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18t급 근접 폭발 충격 실험을 실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해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미 동부 해안에 인접한 대서양 모 해역에서 ‘선체충격실험(Full Ship Shock Trials)‘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실험에는 무게 4만 파운드(약 1만8144㎏)의 폭발물이 사용됐다.

미 지질조사국은 거대한 폭발 충격으로 플로리다 해안에 규모 3.9의 지진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해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런 충격에도 불구하고 제럴드 포드호는 약간 흔들렸을 뿐 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이번 실험에서)실제 폭발물을 사용해 우리 군함이 전투와 같은 가혹한 조건에서 까다로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충격 실험을 통해 군함의 내구성을 검증하는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 해군은 지난 2016년 연안전투함인 ’잭슨함(LCS 6)‘·’밀워키(LCS 5)‘를 상대로 이런 선체 충격 실험을 수행한 바 있다.

다만 항모를 상대로 한 시험은 지난 1987년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상대로 실시한 이후 34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충격 실험 이후 제럴드 포드호는 점검과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제럴드 포드호는 건조를 시작한지 10년 만인 2017년 7월 취역했다. 건조 비용이 약 130억 달러(14조7355억원)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