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고위 관계자 인용 "적절 시기 도입"
영국 정부가 인도발 델타 변이 급확산을 막기 위해 이른바 ‘부스터 샷’(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을 조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영국 BBC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부스터 샷 프로그램이 ‘적절한 시기’에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백신 교차 접종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 중이다.
의료계에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가을 예정된 부스터 샷 접종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등에 대한 답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부스터 샷 관련 최종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의학 시험에 달려 있다”며 말을 아꼈다.
영국은 현재 부스터 샷 효과 관련 시험을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1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이를 바탕으로 부스터 샷 프로그램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노바백스와 발네바 백신도 접종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기준 영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284명을 기록했다. 영국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79% 급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