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페이스북·동아일보DB
친노(친노무현)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지지도를 두고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오는 23일 대권 선언을 앞둔 추 전 장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주영진 앵커가 “추 전 장관이 여권 대선 주자 이름에 포함됐는데, 조금 전 범여권 주자 적합도를 봤더니 손가락 안에 벌써 들어갔더라”고 운을 띄우자, 유 전 총장은 “더이상 언급 안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2021년 6월 3주차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범진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그 결과, 범진보 주자들만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이재명 지사(28.4%), 이낙연 전 대표(12.3%), 박용진 의원(7.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5.2%) 순으로 나타났다.
유 전 총장은 그동안 추 전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면충돌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이 선을 넘었지만 추 장관이 더 부적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추 장관이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왠지 예감이 아주 불길했다. 국회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국민들에게 아주 밉상으로 비친다”라며 “그런 오만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