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덕풍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노동 환경과 김범석 창업자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회원 탈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번 화재에서 드러난 미흡한 물류센터 안전 관리와 김범석 창업자의 책임 회피, 쿠팡의 노동환경 등을 이유로 쿠팡을 탈퇴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지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2021.6.20/뉴스1 © News1
쿠팡이 김범석 창업자의 국내법인 등기이사직(이사회 의장) 사임에 대해 “경기 이천시 덕평물류센터 화재 발생 이후에 사임했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21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김 전 의장의 국내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 사임일자는 지난달 31일로, 화재 발생 17일 전에 이미 사임이 이뤄졌다”며 “이는 법인 등기부등본을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이달 17일 김 창업자의 국내법인 이사회 의장직 사임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선 “김 의장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임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쿠팡의 설명은 김 창업자의 사임은 그보다 훨씬 전에 이뤄졌지만 알려진 날이 화재 발생일이라 이 같은 오해가 불거졌다는 것이다.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