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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꿈보다 해몽’ 김여정 담화에 신중…“입장 낼 여유 없다”

입력 | 2021-06-22 15:15:00

[자료] 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2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전원회의 발언에 대한 미국측의 ‘흥미로운 신호’라는 평가에 대해 “꿈보다 해몽”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전원회의 발언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면서 “우리는 평양이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기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북한)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한 뒤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청와대 입장을 낼 여유도 없었다”며 “(입장을) 낼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핵심관계자는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X-파일’에 대해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청와대 입장이 있지는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핵심관계자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인사 검증 당시 처와 장모에 대한 의혹은 없었느냐’는 물음엔 “(윤 전 총장 임명 당시 인사) 검증에서 어떤 부분까지 이뤄졌는지 제가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