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아 중도 확장형 후보 부각…운동권 출신 함운경 횟집 등 찾기로 국민의힘 조기 입당 대신 민심 행보 尹, 출마 선언문 초안 직접 작성중
동아일보 DB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대선 출마 선언 뒤 1, 2주간 전국의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나는 일정을 짜고 있는데, 첫 방문 장소는 광주행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586운동권 출신 함운경 사장을 만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호남 방문 일정을 우선으로 검토하는 것은 본인이 중도 확장형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18, 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호남 지지율 27.6%가 나왔던 것(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도 일정을 짜는 데 참고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주 대선 도전 선언문 초안을 직접 작성하고 있다. 대선 도전 선언 시기는 당초 27일로 알려졌지만 20일 이동훈 대변인 사퇴 등 변수가 생겨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